책 소개
"자존감,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의 마음은 '밑 빠진 독'과 같다. 마음이 비어 있기에 외부 자극이나 타인의 반응에 쉽게 흔들리고 늘 공허함을 느낀다.
그럴수록 외부에서 무언가를 찾아 그 구멍을 매꾸려 한다. 그것은 사랑일 수도 있고,돈일 수도 있고, 칭찬이나 인정, 끊임없는 성취욕일 수도 있다.
못나게 태어나서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오랜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사실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자존감을 되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벼락치기도 통하지 않고, 구원을 기다릴 수도 없다.
자신의 힘으로 마음의 구멍을 하나 하나 매워가야 하는 긴 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출간은 반갑다.
자존감의 중요성을 말하는 책은 많지만 정작 자존감의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안내해주는 책은 드물기 때문이다.
자존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정신과 의사인데다 자기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좋은 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의 안내대로 따라해보자.그러면 아무리 큰 구멍이라도 서서히 매워지게 되어 있다.
물론 이따금 쌓아올리 벽돌이 일부 허물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그 또한 회복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 문요한, 정신과의사 <굿바이 게으름>,<스스로 살아가는 힘> 저자
작가소개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교 의과대학원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경향신문><한국일보><레이디경향><월간 생로병사> 등에 글을 쓰고 있으며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자문의, 교통방송 <귀로 듣는 처방전> 상담의로 활약했다.
블로그를 통해 정신과에 찾아오길 주저하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윤답장'선생으로 유명하다.
'한국 중독정신의학회', '한국 도박문제 관리센터', '중앙대학교 게임 과몰입 센터', '성중독 심리치료협회',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100인의 정신과 의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자존감'과 '중독'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고민과 질문에 사이더처럼 시원한 답을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냈다.
글쓰는 정신과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게 된 지금, 어려운 의학 용어와 원리를 쉽게 알려주고,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명쾌한 답을 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목차
크게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자존감이 무엇인 지,2~3장에서는 자존감이 부족할 때 흔히 나타나는 사랑,이별,인간관계의 문제, 4~5장에서는 자존감과 관련된 감정을, 6~7장에서는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구체적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리뷰
자존감은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마디로 우리가 하는 말, 행동, 판단, 선택, 감정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요즘처럼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자존감은 더욱 중요해진다.
흔히 자존감을 '정신 건강의 척도'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 연애가 힘든 사람, 자주 우울한 사람, 대인관계까 힘든 사람도 모두 자존감과 연관되어 있다.
자존감은 사회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압박 상황에 놓이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환경에 따라 서서히 회복하기도 한다_23p
의존성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잘못된 믿음을 갖고있다. 우선, 혼자 있는 것은 외롭고 괴로운 일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애인이 없는 것, 가족이 없는 것,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모임이 없는 것에 과도한 공포를 느낀다.
의존성에 갇힌 사람들은 뭔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혼자라고 여긴다.
다음은, 남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는 환상이다. 그들은 자기가 무언가 결핍되고 모자라는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족한 게 없고, 그래서 남들이 나를 도화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말이다.
이들은 "난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요"라는 말을 곧잘 한다.
그런 이유로 자기보다 열악한 조건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의존하고, 결과적으로 실망만 얻게 되기도 한다.
세 번째 잘못된 믿음은, 의존이 상당히 나쁜 일이라는 생각이다.
이 믿음을 가진 이들은 의존적이라는 평가를 들으면 지나친 자괴감에 빠진다.
누구에게나 의존성은 있으며, 단지 누구에게 어떻게 얼마만큼 의존하느냐가 문제일 뿐인데도, 의존 자체를 나쁘다고 치부해버려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도, 사람을 사귀는 것도, 종교활동을 하는 것도 꺼리게 된다 _140~141p
2) 내가 괴로운 건 비난 때문임을 인지하기.
누굴 만났는데 기분이 나빠졌다면 비난당에서이기 쉽다. 말뿐 아니라 눈빛으로, 작은 제스처로, 혹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으로도 비난 당할 수 있다. 그것이 공격인지 아닌지 모호하다면, 모호한 공격을 당한 것이다. 이때 상대에게 "나를 비난했죠?"라고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은 부인한다.
그리고 상대에게는 그 말이 진실일 때가 많다.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비난당했고, 그래서 괴롭다는 것, 그게 중요하다._259p
그 사람의 생각으로 놔두기
비난이라는 화살을 한 대 맞고 속상하다고 두 대 쏘면, 세 대, 네 대를 연거푸 맞을 수 있다.그런데 열 대 맞았다고 분해서 반격으로 열 대를 맞힌들, 나의 고통을 덜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한 대 맞았을 때 멈췄다면 1의 고통만 받았을 텐데, 고통을 10으로 늘린 셈이다.
타인의 생각은 타인의 생각으로 놔두자. _261p
자신을 사랑해도 괜찮다.
이제는 자기 스스로를 사랑해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랑 앞에선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없다. 사랑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없다. 성격이 소심하거나 자존감이 낮다는 이유로 사랑을 거부해선 안된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면 된다.
우리는 완전한 사랑을 꿈꾼다. 불치병에 걸린 연인을 끝까지 지켜주는 사람, 약물중독에 자기파괴를 일삼는 사람을 떠나지 않고 보살피는 가족... 저런 사람들도 사랑을 받는데 왜 나는 사랑받지 못하나? 그러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곤 한다.
그 사랑을 우리가 하면 된다. 더 이상 사랑을 할지 말지 망설이거나 양가감정에 빠지지 말길 바란다 _277p
이외에도
- 이 모든 문제는 자신을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하지만 세상에 사랑받을 만한 자격과 가치로 똘똘 뭉친 사람은 없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도 없다. 마찬가지로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사람도 없다. 단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쓸모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_34p
- 남들과 다른 것은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예민한 것도 괜찮고, 감성적인 것도 좋은 특징이다. 남들이 느끼는 감정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꼬 시대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도 뚜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께 잔소리는 좀 들을 수밖에 없다. 자식이 남들보다 자주 울어서 속상한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너무 잘 웃으면 신중하지 못할까 걱정,너무 잘 울면 의기소침한 사람이 될까 걱정하는 게 부모 마음이니까. _120p
- 공허함은 그 자체로 부정적 감정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나 무념무상에 도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휴식이라고 하듯 감정적으로 지친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있고 싶다'라는 말을 한다. 이처럼 공허함은 생각이 비워졌을 때 따라오는 감정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공허함을 괴롭다고 받아들인다. 상처가 깊어서 모든 것을 잊고 싶었고 정작 자신이 도달하고 싶어하는 상태가 됐는데 오히려 허무함을 느낀다.
왜일까? 간단하다.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감정이 공허함인 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돈을 벌거나 성과를 내는 것에는 목표를 정해놓지만 감정의 목표는 구체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작정 '지금보다 나은 감정이었으면' 하고 생각할 뿐이다.
따라서 무의식에는 공허함을 원했으면서도 진짜 공허함이 느껴지면 자신이 목표했던 감정에 도달한 것을 깨닫지 못한다._164~165p
등등 뇌리에 박히는 문구가 너무나 많았다.
나는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던 사람이었다. 아니, 자존심이 센 게 자존감도 센 거라고 착각하고 살았던 게 맞는 것 같다.
출산을 한 이후에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현재는 양극성 장애로 약을 먹고 있어 더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내가 내 스스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인정하기까지가 되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존심이 세서,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수치스러워서...등등 이런 내가 제목을 보고 이끌려서 구매한 책이였다.
각 파트별로 이야기가 끝나면 의사의 처방전처럼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이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처방전대로 따라 적다보면 어느순간 내 자신을 알고,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던 책이였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가족이나 친구중에 있는 사람도 꼭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더 많은 위로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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